부산 테라로사 카푸치노 (feat.코스트코 포켓몬빵 사기)

11월 어느 날 나는 또 코스트코 부산점에 포켓몬빵을 사러 가기 위해 오픈런을 했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오픈시간 10시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가서 줄을 서야했는데 오랜만에 가니깐 감이 안와서 9시가 안된 시간에 집을 나섰고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갔더니 내 앞에 업자들 몇 명 말고는 사람이 없었다. 그 시간에는 주차장이 보통 오픈을 안하기 때문에 나는 테라로사 전용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그래서 테라로사 가서 여유있게 커피 한 잔 사서 주차 등록하고 (주차비 대신 커피값) 온다.

부산에 있는 테라로사 수영점 오픈 시간은 9시다. 아침에 여유 있게 사람들 없을 때 커피 한 잔 하거나 테이크아웃해서 와도 참 좋다.

일단 가면 분위기가 너무 좋다. 공장을 개조한 카페(실제로 고려제강 공장이었음)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추워서 오래 있기는 힘들지만 테라로사는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커피맛도 좋아서 종종 간다.

나는 카페에 갔을 때 커피바가 이렇게 정갈하게 정돈된 모습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다. 뭔가 준비된 모습이기도 하면서 이 그림 자체가 그 카페의 분위기가 되기도 한다.

카푸치노 테이크아웃. 요즘은 일회용컵을 매장 내에서 사용할 수 없으니 주문할 때 테이크아웃 한다고 하면 일회용컵 들고 매장에 있을 수 없다고 꼭 강조들 하신다. 말 안듣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있을거야).

커피잔에 초점이 없는 그런 사진

초점이 맞는 사진. 테라로사 갈 때마다 찍는 사진인거 같다.

그리고 쫀쫀한 카푸치노의 모습. 카푸치노는 우유양이 적고 거품이 쫀쫀해서 플랫화이트 만큼 좋아하는 메뉴다.

그리고 요즘은 회원카드 1개당 3봉지씩 주는 포켓몬빵이다. 언제쯤이면 그냥 아무데나 가서도 살 수 있을지. 그래도 요즘은 오픈 시간 조금 지나도 빵이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던데 그렇다해도 오픈 시간 이외에는 구경하기 힘들다는 포켓몬빵이다.


[KakaoMap] TERAROSA
20, Gurak-ro 123beon-gil, Suyeong-gu, Busan http://kko.to/XMpooPkFvU

테라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