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바닐라 플랫화이트 (바닐라시럽 빼고 마시기)

2022. 12. 28. 13:15맛있는 집/카페 베이커리

진짜진짜 오랜만에 스타벅스를 갔다. 몇 달 전에 스타벅스에서 아이스 라떼에 우유 적게 해달라고 해서 주문해서 마셨는데 우유 적게 넣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많이 넣었고 그렇게 니맛도 내맛도 없는 커피를 받고서는 다시는 안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스타벅스 커피에 쏟아부은 돈도 참 많을듯. 그런데 요즘에는 굳이 스타벅스가 아니여도 가볼만한 맛있게 잘하는 카페가 참 많다. 물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만만한 카페가 스타벅스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점검 갔다가 3시간은 대기해야 한다는 말에 근처 스타벅스부터 찾았다는.. 그 동네가 허허벌판 진짜 컨테이너 야적장이나 보세창고구역 있는 그런 곳인데 근처 대학가가 있다는 이유와 차가 많이 다닌다는 이유로 스타벅스 DT점이 생긴지 꽤 됐는데 장사가 잘된다.

그렇게 해서 아침 일찍 오랜만에 찾아간 스타벅스에서 주문한 "플랫화이트" 원래 메뉴명에는 "바닐라 플랫 화이트"라고 되어 있는데 나는 바닐라 시럽 빼고 주문했다.

숏사이즈나 톨사이즈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플랫화이트에는 에스프레소샷이 기본 3샷으로 되어 있어서 2샷으로 변경했다. 숏사이즈로 적당히 진하게 먹을 예정이라서. 바닐라 시럽 빼고 쿠폰 사용해서 주문. 5,400원

스타벅스에는 경험상 우유 들어가는 음료는 점바점 점별로 만드는 사람에 따라서 그 맛이 천차만별이라서 이번에 플랫화이트를 주문하면서도 반신반의했다.

여기 매장에 예전에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이른 아침에 간적은 처음이었는데 완전 햇살 맛집이었다. 따뜻한 햇살이 2층 매장 내 쫙 들어오면서 겨울 아침 뭔가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래서 그 플랫화이트 맛은요? 맛이.. 오! 나쁘지 않았다. 아니 좋았다. 맛이 좋았다. 기대를 워낙 안해서 그런거였는지 모르겠으나 내가 알던 스타벅스의 플랫화이트의 맛이 아니었다. 아니면 이 스타벅스 지점의 파트너가 커피를 잘만들거나

플랫화이트를 마시는 이유가 약간은 쫀쫀한 우유에 (적당량)에 커피를 좀 진하게 먹고 싶을 때 주문하는데 딱 그 선을 맞추는 맛이었다. 우유 온도도 적당하고 그 양도 적당하고 커피와의 비율도 좋아서 쌉싸름하고 고소하게 마시기 좋았다.

스타벅스에 가서 음료 한 잔 다 비우고 나오기도 진짜 오랜만인거 같다. 이 지점만 맛이 괜찮았는지 아니면 평균적으로 다 괜찮아졌는지는 조만간 다른 스타벅스 지점가서 플랫화이트 한 번 주문해봐야겠다. 그나저나 겨울 아침 따뜻한 커피는 진리요. 아침 일찍 부지런 떨고 한 10분 걸어서 그런지 커피맛이 훨씬 더 좋았다..는 그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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