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 빵집 <오디너리레시피> 건강빵 콩플레 (100% 호밀 통밀빵)

2023. 1. 4. 13:12맛있는 집/카페 베이커리

부센 센텀에 있는 빵집 <오디너리레시피>다. 오래전에 광안리서 영업하다가 센텀으로 옮기고 난 후에도 여전히 성업 중이다. 생각해보니 부산에는 유명 빵집이 많은거 같다. 부산에 유명 대형 베이커리가 있지 않은가. <이흥용 과자점>, <옵스>, <겐츠베이커리> 등 대형 프랜차이즈화된 유명 베이커리들이 있지만 또 한 때 (물론 지금도 잘 되는 빵집들이 많지만) 남천동을 중심으로 빵집들이 생기고 잘하는 집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빵천동이라고 불리며 빵집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광안리 인근 어디에 보면 빵천동을 소개하는 스팟도 있다. 나도 한 때 남천동에 빵사러 다닌적 있는데 <메트르아티정>이라는 곳이었다. 크로와상이나 까눌레를 사러 다니다가 어느 순간 안가게 되었는데 내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면 어느 순간 새로운 곳을 찾는 일을 멈추고 그 집에 정착하여 빵이 먹고 싶으면 마음에 드는 집만 찾아가게 된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래서 그렇게 정착한 맛있는 빵집 중 한 곳이 <오디너리레시피>다.

빵 종류가 그렇게 많지는 않고 나도 그렇게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한 두가지 먹어보면 내 입에 맞는지 아닌지 금방 아는게 입맛 아니던가. 나는 <오디너리레시피>에서 주로 콩플레를 사다 먹고 이전에는 크로와상, 치아바타, 퀸아망, 깜빠뉴 등을 먹어봤다. 다 맛있었다. 특별한 기교를 부릴 빵들이 아니라 기본 중에 기본인데 그 기본을 잘하기란 어렵고 성실하게 꾸준하게 같은 맛을 내는 것도 능력이고 실력이고, 결국 그런 것을 높이 사게 되는거 같다.

애정하는 빵 "콩플레"다. 일반 밀가루는 들어가지 않고 통밀과 호밀로만 만든 빵이다.

팽 콩플레
통밀, 밀가루, 효모, 소금, 물을 첨가하여 만든 반죽을 오븐에 구워낸 프랑스빵이다. 도정과정을 거치지 않은 통밀과 밀가루가 활용되어 밀에 함유된 영양소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통밀만의 독특한 식감을 가지면서도 부드러운 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팽 콩플레 [Whole wheat french bread]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콩플레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찾아보니 두산백과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러니깐 우리가 흔히 부르는 통밀빵이 콩플레다. 통밀, 통곡물로 만든빵.

콩플레 안에는 병아리콩(이집트콩), 캐슈넛, 해바라기씨 등의 견과류가 들어가있어서 빵을 들면 아주 묵직하다. 빵은 구입할 때 잘라달라고 하면 된다. 전에는 빵이 마를까봐 집에가서 자른다고 가져와 자른적도 있는데 뭐 얼마나 마른다고 바로 잘라달라고 해서 집에 가져오자 마자 식으면 바로 냉동보관을 한다. 냉동보관한 빵은 한 두 조각씩 내어서 에어프라이어에 앞뒤로 뒤집어가며 데우면 촉촉해진다. 너무 데우면 질겨지니깐 데우면서도 관심을 주고 지켜볼 것.

보통은 빵 한조각 데워서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 약간만 곁들여서 찍어먹거나 그냥 먹어도 너무 훌륭한데 얼마전에는 에멘탈 치즈랑 같이 먹으니깐 완전 환상의 조합이라서 요즘은 치즈와 같이 곁들여 먹는다. 이날은 크림스프, 에멘탈치즈, 베지볼, 삶은 달걀 1개. 이렇게 해서 간단히 식사로 먹었다. 콩플레는 훌륭한 식사빵이기도 하니까.

저 굵직하게 들어간 것이 병아리콩이다. 까만게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다.

에멘탈 치즈 왜이렇게 맛있는거야. 에멘탈치즈는 고소하고 씹으면 씹을수록 견과류 마냐 그 고소함이 더해지는거 같다. 많이 자주 먹지는 않고 한 두조각 썰어서 빵 한쪽에 먹거나 샐러드에 먹거나 와인안주로도 좋은거 같다. 아! 콩플레도 와인안주로 참 괜찮은거 같다. 이 콩플레가 떨어질 즈음 할 일은 <오디너리레시피>에 가는 일이다. 최근에 인스타 보니깐 윗집 수도관이 터졌다나 그래서 영업 못한다는 공지를 봤는데 아직 냉동실에 빵이 있어 다행이다. 한 때 통밀로 열심히 빵을 만들기도 했는데 역시 빵도 남이 한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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