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센텀 카페 <커피프론트>

2023. 1. 6. 22:51맛있는 집/카페 베이커리

지난 여름에 갔었던 센텀 카페 <커피프론트>
김해에 있는 스트럿커피를 가보고 인상 깊어서 꼭 한 번더 가보고 싶었는데 센텀에 스트럿커피에사 하는 카페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찜해두었다가 근처에 있는 부산시립미술관에 갔다가 들렀다. 이후에는 김해에 있는 스트럿카페가 이사해서 전포동에 오픈했는데 역시 젊은이들이 가득해 대기가 어마 무시해서 실패하고 그 이후로는 못가봤다. 센텀의 커피프론트도 인기가 많고 좌석은 한정적이라 기다리는 건 어느정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나는 핸드드립 아이스를 주문하고 먹고 가기로 했다. 좌식이 바 테이블에 의자 몇개 말고는 없다. 서서마시고 갈 수 있는 스탠딩 바 같은게 있어서 커피를 올려놓고 서서 마실 수 있다. 뭔가 힙해보여서 자리가 없기도 했고 나도 서서 마셔보고자 했다.

커피는 산미가 쫌 있는걸 선호하는편이라서 에티오피아 블랜드인 아데이 아베바(Adey Abeba)를 주문했다.

아이스로 마셨지만 산미가 은은하게 올라오는게 맛있었다.

옆에도 서서 마시는 사람이 있었다. 에스프레소처럼 그렇게 빨리 마시는 커피도 아니고 또 빨리 마시고 가고싶은 기분도 아니라 천천히 음미하면서 즐기라 가고 싶었는데 스탠딩바라는 물리적인 환경과 주위 손님들이 만들어내는 번잡스러운 소음과 분위기가 아쉬웠다. 시종일관 떠드는 사람과 후루룩 짭짭 커피 마시는 옆사람의 소음이 불편했다.

커피맛은 참 좋았는데 말이다. 공간이 협소하니까 더 견디기가 힘들었다. 구데 사실 요즘은 조금 유명세를 티는곳은 어쩔수가 없는부분도 있다.

바에서 바라보는 분위기는 이리도 좋다.

날싸도 좋고 들어모는 햇살마러 예쁜날이었다.

언젠가 조용한 날 잡아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내가 커피를 다 마시고 갈 즈음되니까 떠들던 손님들도 다 나갔다. 요런 타이밍에 바에 앉아서 조용히 커피한잔 마시고 가면 진짜 좋을거같다.

분위기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우드 인테리어다
커피프론트 혹은 스트럿커피는 직접 로스팅을 하는 로스터리 카페라 다양한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즐길수 있어서 좋은거같다.
조만간 시간 내서 다시 방문해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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