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6. 18:00ㆍ맛있는 집/카페 베이커리
탄수로 소금빵 먹었던 날의 기록. 어쩌나 보니 빵기록 포스팅이 2개 연속 올라가는데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다. 같은 날은 아니고, 한달 전 즈음 신세계백화점 센텀점에 있는 이흥용 과자점에서 줄서서 소금빵 4개를 샀더랬다. 집에 가져와서 고스란히 냉동보관을 했었고 엄마가 소금빵 도대체 언제 먹어보냐는 말을 몇 번이나 해서 참다참다 꺼내어본 소금빵이다.
내 기준 (개인취향 기준) 소금빵 베스트는 이흥용 과자점이다. 기장에 칠암사계라는 이흥용 명장이 하는 빵집이 또 있는데 예전에 거기서 또 줄서서 한 번 사먹어보고는 소금빵, 소금빵 사람들이 왜 노래를 하며 줄까지 서서 먹는 이유를 알겠더라.. 했다는. 이흥용의 소금빵만 먹어봤다면 그렇게 말하기 어렵다 할지 모르겠지만 그 이후에 아는 지인이 진짜 유명한 빵집의 인기있는 소금빵이라고 가져다 줘서 먹었는데 먹자마자 내뱉었다 (빵 말고) “응? 이게 유명한 소금빵이라고? 이흥용 소금빵 먹어보라고해” 그 이후로 이흥용 소금빵의 소중함을 더 느꼈더랬지.
아무튼 고이 모셔놓고 있다가 냉동실에서 꺼내어서 살짝 에어프라이어에 데운 소금빵 되시겠다.
소금빵은 소금 뿌린 크로와상에 가까운 맛인데 뭔가 더 보드랍고 촉촉하다고 할까. 동일하게 버터를 많이 쓰는 빵인데 크로와상은 페스츄리 질감에 짠맛은 없고 버터의 고소함만 때린다면 소금빵은 버터의 풍미와 더불어서 빵이 촉촉하고 진짜 부드럽다. 거기다가 소금이 더해져서 그 풍미를 더 끓여올려주는. 그래서 잘만 만들면 빵이라는 존재가 원래 맛이 없을 수 밖에 없는데 거기다가 버터에 소금까지 잘쓴 소금빵은 맛이 극강일 수 밖에 없는게 아닐까. 그래서 소금빵 인기가 많은게 아닐까.. 하는 내 생각
따뜻한 핸드드립 커피랑 먹으니깐 진짜 맛있다. 빵이 사라지는게 아쉬울 정도
이날의 탄수는 이 소금빵 하나로 대체
나 탄수 조금 먹어야 하는 사람이잖아… 하는 위로와 함께
저 부드러워 보이는 빵 질감 좀 보시게!
냉동실에 2개 남은거 언제 먹어야할지 계산까지 하면서..
이흥용 과자점의 소중한 소금빵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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