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5. 13:40ㆍ맛있는 집/맛집 식당
샌드위치나 햄버거를 좋아하는데 빵 때문에 편히 먹지 못하는 음식 중에 하나다. 근데 이게 햄버거나 샌드위치가 빵이나 번이랑 함께 어우러져 나는 그 맛이 좋아 즐기는건데 그걸 대체해서 다른걸로 햄버거나 샌드위치로 해 먹으면 그 맛이 안나 아쉬울 때가 많다. 서울 여행 갈 때 여의도 맛집을 찾다가 알게된 샌드위치 전문점 <렌위치>는 미국 뉴욕에 20여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 미국 샌드위치집이다. 미국에서 꽤 오랫동안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샌드위치 전문점인데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회사다.
이 때가 두 번째 방문인데 서울에서 한 번 먹어보고 이런 핫샌드위치가 또 먹고 싶었는데 부산에 렌위치가 없는게 정말 아쉬웠다. 그래서 또 서울 갈일이 생겼을 때 재방문했다. 여의도 IFC몰점에만 있다가 추후에 상암점이 생긴걸로 들었는데 지금 검색하니까 상암점 정보가 안뜬다. 2022년에 렌위치 상암점이 오픈했다는 인스타 포스팅도 분명히 봤는데 어찌된 일인지는 모르겠다. 여의도점에 가서 먹자.
이게 기본 렌위치 샌드위치다. 렌위치를 대표하는 시그니쳐 샌드위치로 안에 코우슬로 같은 양배추 샐러드와 파스트라미가 가득 들어가 있는 샌드위치다. 샌드위치 빵과 내용물이 따뜻한 핫샌드위치로 주문할 때 빵은 치아바타로 화이트, 멀티그레인, 다크치아바타 등등 종류가 몇가지 되는데 키오스크로 주문할 때 빵 선택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써브웨이처럼 빵, 야채, 드레싱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주문도 가능한거 같다.
근데 이렇게 렌위치로 간편하게 주문해서 먹어도 진짜 너무 맛있다. 사진 보면서도 그 맛이 그립다. 뭔가 햄버거보다는 좀 건강한 맛처럼 느껴지고 (덜 기름지고 덜 짜고) 담백하면서 야채와 파스트라미와 소스의 콤비가 너무 좋다.
전에도 이번에도 렌위치만 주문할까하다가 처음으로 주문해본 스테이크 샌드위치.
빵도 화이트 치아바타로 선택해봤는데 (안먹은거 먹어보기) 그냥 다크가 내 입에는 더 맞는거 같다. 스테이크위치에는 스테이크, 프로볼로네 치즈, 구운양파, 구운피망이 들어간다.
기본샌드위치인 렌위치보다는 치즈와 스테이크의 간이 좀 더 짭쪼름하면서 더 강한맛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렌위치가 더 맛있었다.
렌위치 가격은 13,500원. 스테이크위치 가격은 13,000원이었던거 같다.
치즈가 생각보다 듬뿍 들어가서 따뜻한 스테이크들 사이로 치즈가 쭉쭉 늘어나서 먹는 재미는 있었다. 렌위치의 샌드위치는 빵도 다 맛있다. 치아바타라서 더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뭔가 부담도 적고 소화도 더 잘되는 느낌이랄까. 원래 치아바타를 좋아하고 치아바타 샌드위치라면 더 좋아해서 개인적인 취향에 잘 맞는 샌드위치 집이다. 부산에도 한군데 오픈해주면 좋을거 같은데, 요즘 같은 경기에는 고려하지 않을거 같다. 왠지 상암점도 그냥 접은건 아닌지. 샌드위치 치고 가격이 좀 센편이긴 하지만 양도 크기도 상당하기 때문에 한 끼 식사로도 모자람이 없어서 가성비는 나쁘지 않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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